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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참한 기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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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이강우 작성일20-01-10 15:09 조회1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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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도 두 사람이 잘 맞는다면 함께 있음 행복하고 떨어지면 서운하겠기에, 그러기에 서로 사이에는 말 못할 비밀이 없어야 하는 겅몌요.

물론 이건 제가 그리 믿고 싶은 것일 수도 있어요!

그래서 이 일에 감정적이지 않은 아저씨(키다리 아저씨)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던 거예요.

아저씨에겐 가족도 있으니, 저처럼 감정적인 관점이 아닌 보다 세속적인(현실적인) 관점에서 이 문제를 들여다보아주실 수 있을 테고, 아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…

이 얘기를 아저씨 앞에 꺼내놓기까지 제가 얼마나 용기를 냈는지 아세요.

이제 이해가 가시나요, 가령 제가 그 분(=‘저비스 도련님’=‘줄리아의 막내삼촌’=36세)께 간다면(결혼을 승낙한다면), 문제는 지미(샐리의 큰 오빠이름)가 아니라, 존 그리어 고아원이에요… 도대체 무슨 말로 제가 고아원 출신이라 그 분께 말할 수 있다는 거죠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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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려면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하겠죠.

그 대가로 남은 제 인생 전부를 비참한 기분으로 살아야하겠죠.

이 일은 거의 두 달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.

그가 여기(록 윌로우 농장)를 떠난 이후 전 그(=‘저비스 도련님’=‘줄리아의 막내삼촌’=36세)로부터 한 마디 말도 전해 듣지 못하고 있어요.

상처 입은 제(22세) 마음은 점점 익숙해져만 가고 있어요, 그러던 찰나 줄리아(뉴욕 최고 가문 출신 여자애. 22세)에게서 온 편지 한 통이 제 마음을 완전히 다시 찢어놓고 말았어요.

줄리아가 편지에서… 우연히 말하길,

“저비스 삼촌이 캐나다로 사냥을 나가셨다가 밤새 폭풍우 속에 갇히는 바람에, 이후 줄곧 폐렴(미생물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병)으로 앓아누워 계시다는 거예요.”

전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.

한 마디 말도 없이 가버린 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던 건데.

이제야 알았어요, 그 분이 아주 불행하시다 생각하니 제가 불행하다는 걸 알았어요!

아저씨가 보시기에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옳은 일 같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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